<앵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아시아를 제외한 '인보사'의 개발권과 판권을 가진 티슈진과 이런 티슈진의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의 몸값이 더 뛸 수 있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
수술 없이 무릎 관절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의 유전자 치료제로,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1998년 인보사 개발을 결정한 뒤, 1,100여억원을 투자한 끝에 19년만에 신약허가를 받은 겁니다.
이번 허가로 인보사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 유전자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업계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차세대 치료제로 꼽히는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재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7억9,400만달러. 질병의 근본원인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유전자치료제가 단계별론 가장 기술적으로 최고 난이도이고, 아직도 이쪽은 개척할 분야가 너무 많은데,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무엇보다 이번 인보사의 판매 허가가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몸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입니다.
아시아를 제외한 '인보사'의 개발권과 판권을 가진 티슈진은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중인데, 이번 인보사의 판매 허가로 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런 티슈진의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어, 티슈진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판매 허가가 나온 만큼, 오는 9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3상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