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워런 버핏vs폴 싱어' 세기의 대결, 결말은?

입력 2017-07-12 10:01
[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워런 버핏vs폴 싱어' 세기의 대결, 결말은?

버핏, '가치투자 전설-오바현 달인' 알려져

워렌 버핏은 지난 2012년 미국증시에 대한 거품 논쟁이 대두될 시 빌 그로스를 이겼다.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미국증시의 낙관론에 베팅했으며, 이러한 투자 견해는 작년 3분기까지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만회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사우디 방문 후 이스라엘 국채 매입

최근 워렌 버핏의 투자전략이 주식 이외에서 다양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 방문한 이후 워렌 버핏이 이스라엘의 국채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 간의 협력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벌처형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부실 우려가 높은 은행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송전회사까지 투자하기 시작했다.

버핏,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 장기투자

워렌 버핏은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한다. 나스닥 보다는 다우와 S&P에 상장된 종목을 선호하기도 하며, 작년에는 애플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버핏의 전략은 죽었다.'고 평가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snow ball effect'결과에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행동주의 헤지펀드 기승

금융위기 이후 폴싱어와 같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볼커 룰로 레버리지를 규제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주식을 매입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시킨 후 차익실현한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폴싱어는 '15년 이후에 두 차례에 걸쳐 삼성을 공격했다.

버핏, 온코와 에너지퓨처홀딩스 동시 인수

워렌 버핏은 최근 온코와 에너지퓨처홀딩스를 동시에 인수했는데 부채 90억 달러를 포함해 현금으로 9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대해 에너지퓨처홀딩스의 최대 채권자인 폴싱어는 직접 매입하는 것이 더 낫다는 평가를 하면서 강경한 인수의지를 내비쳤다.

칼 아이칸, 애플 상대 자사주 매입 관철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실제 사례를 살펴 보면, 칼 아이칸의 애플을 상대로 한 자사주 매입 관철 사례가 있었다. 또한 빌 애크먼의 보톡스사 엘러간의 적대적인 M&A, 넬슨 팰츠의 펩시 이사회와 듀폰의 분사 요구가 있었다. 이멜트GE는 롱기 US 스틸의 CEO를 쫓아내면서 이사회에 CEO의 역할 축소를 요구했다.

도드-프랭크법, '단일금융법'으로 유명

프랍 트레이딩 규제(prop trading)는 시장조성과 자기자금을 구분시키는 것이다. 프랍 트레이딩 규제를 완화는 레버리지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며, 이로 인해 헤지펀드와 카지노 자본주의가 재부활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행동주의 헤지펀드와 적대적인 M&A가 급증할 수 있다.

한국 대표기업, 외국인 비중 50% 이상

상법 개정안은 대기업 견제에 너무 치우쳐있고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 우대의 역차별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는 최고경영자를 무시하는 풍토가 만연하게 만들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컨트롤타워도 약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취약한 헤지펀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황금주 등과 같은 경영권 방어수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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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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