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의 '작은 거인' 코나

입력 2017-07-11 17:04


<앵커>

현대차의 야심작 코나가 지난달 말 정식 출시 이후 10영업일 만에 정식계약 7000대를 돌파하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어떨까요?

임동진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현대차의 첫 소형 SUV코나입니다.

경쟁사들 보다 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차별되는 차를 선보이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긴 제품인데요.

낮지만 넓은 차체, 기존 차들과는 다른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한 것이 외관상 특징입니다.

코나는 도심에서 주로 운전하는 20~30대의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컨셉을 잡은만큼 서울 여의도에서 주로 시승해 봤습니다.

최대토크를 낼 수 있는 RPM 구간이 1500부터 시작되는 만큼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도심 주행에서 적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행모드는 에코와 컴포트, 스포츠 3가지로 나뉩니다.

컴포트에서는 부드럽게 변속되면서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상위차급에 적용되는 엔진을 탑재한 만큼 기존 소형 SUV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힘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시승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177마력으로 경쟁차들보다 뛰어납니다.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 충돌 경고 등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도 코나의 장점입니다.

1~2인 가구의 증가,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

갈수록 치열해지고 경쟁 속 현대차 '코나'가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