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긴 서울 잠수교… '차량도 통제'

입력 2017-07-11 11:01


한강 수위 상승, 서울 잠수교 차량도 통제 (사진 = 연합뉴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 잠수교 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새벽부터 서울 잠수교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9시20분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고 11일 오전 2시부터 차량도 통행이 통제됐다.

현재 서울 잠수교 다리 밑 한강 수위는 11일 오전 10시46분 기준 6.86m까지 올라갔다. 전날 같은 시간대 수위인 4.73m 보다 2.13m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팔당댐은 전체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개방하고 1초에 7298t가량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보통 방류량이 1초에 6000t을 넘으면 잠수교가 잠기고, 1만t이 넘으면 한강 둔치까지 물에 잠긴다.

한편, 오늘은 며칠간 계속됐던 장마전선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면서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