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했다.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 탈당 이유에 대해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대선 후보 경선 캠프 대변인을 지낸 강 전 부대변인의 각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는 국민의당과 관련한 경력사항이 삭제돼 있다.
변호사인 강 전 부대변인은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과 국회 입법지원위원, 방송통신위원회 19대 총선 방송심의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현재는 볍호사강연재볍률사무소 대표로 있다.
강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김경진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그는 입당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소 수위 높은 공격성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향해 '문빠', '광신도'라는 표현을 썼고, '촛불집회'를 두고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연다"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그는 "트위터를 하다 보면 매번 느끼는 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지거리. 사실판단 못하고, 지령 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국민의당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비난이 빗발치자 이를 '문재인 열성 지지자'들로 규정하고 일침한 것이다. 논란이 번지자 결국 강연재 전 대변인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