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부터 이재명 시장까지…첫방 시청률 ‘대박예약’

입력 2017-07-11 09:36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첫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6.4%, 2부 8.4%, 최고 9.9% (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5.5%, 2부 7.0%)을 기록했다.

‘너는 내 운명’과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5.9%(전국 5.7%), MBC ‘MBC 스페셜’은 3.3% (전국 3.3%)를 나타냈다. ‘너는 내 운명’은 첫 방송과 동시에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화제성을 나타내는 ‘2049’ 시청률에서 유일하게 4%대를 넘기며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월요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김혜경’, ‘추자현-우효광’, ‘김수용-김진아’ 부부의 리얼 결혼 생활과 이들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이 공개됐다.

첫 방송을 통해 이재명 시장은 그동안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핵사이다’ 이미지는 잠시 내려둔 채 ‘고길동’, ‘집밥이선생’, ‘성남 사랑꾼’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재명 시장 부부는 결혼 26년 차 임에도 여전히 신혼을 연상케하는 달달한 모습으로 돌싱 MC 김구라-서장훈의 부러움을 샀다. 남편의 기상부터 식사, 일정 확인, 코디와 헤어스타일 체크, 모니터링 등 ‘수행비서’ 못지않은 아내 김혜경 씨의 모습과 ‘손이 많이 가는 남자’ 이재명 시장의 하루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뒤이어 한중 연상연하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의 신혼 생활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지난 1월에 혼인신고를 마친 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사연, 우효광이 준비한 프러포즈 현장과 북경 신혼집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제작진이 첫 방송 전 “‘우블리’ 우효광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힌 대로 이 날 방송은 본격 ‘우효광 입덕 방송’이었다. ‘결혼 조하(좋아)’를 연발하며 추자현을 웃게 만드는 우효광의 해맑은 매력이 시선을 집중시킨 것. 김수용이 "하루에 뽀뽀를 50번쯤 해요?"라고 물을 정도로 ‘달달’한 모습을 보이던 두 사람은 우효광이 주문한 술과 술잔이 가득한 수많은 택배 박스로 순식간에 ‘살벌’한 분위기로 돌변하는 등 달콤살벌한 신혼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줘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동상이몽'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커플은 김수용-김진아 부부였다. 아내 김진아 씨는 “남편이 빠릿빠릿 해졌으면 좋겠다", "한참 노들어올 때 빨리빨리 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지만 김수용은 "사람은 각자 그릇이 있다. 제 그릇은 고정 프로그램 3개”라며 자신은 ‘욜로족’이라 말하는 답답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관찰 카메라를 통해 김수용은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데 ‘5초’의 시간이 걸리는 '5초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수용은 소파에 밀착해 TV만 봤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내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던 ‘5초남’ 김수용조차 자신의 모습을 VCR을 통해 지켜본 뒤 “내가 봐도 참 답답하네요”라고 말했을 정도. 김수용이 멍 때리며 시리얼 식사를 마친 뒤 거실을 배회하며 ‘아침운동’을 하는 모습은 이 날 최고 시청률인 9.9%를 차지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다음 주 예고에서는 집 ‘공동명의’를 두고 밥상에서 설전을 벌이는 이재명 부부의 모습과 ‘먹깨비’ 우효광의 체중 관리에 나선 추자현 등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키웠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은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상이몽 시즌2 (사진=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