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들이 이번달과 다음달에 거쳐 전국에서 모두 5만3천여가구에 달하는 분양 전쟁에 돌입합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움추려있는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여름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은 모두 5만3천여가구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 평균 공급물량에 비해 51%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다음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예고된 만큼 분양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이에 건설사들은 최대한 분양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실수요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초기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 아파트 가격의 10%인 계약금을 1차로 절반 수준만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내는 겁니다.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도 많습니다.
최근 중도금 이자가 4%를 넘어 5%까지 육박하고 있어 무이자의 이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달 들어 견본주택의 문을 연 전국 14개 단지 중 10곳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추가 이자비용(중도금 무이자) 없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이다. 건설사들은 능력이 된다면 소비자들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금융혜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것이다"
건설사들은 '6.19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이번달 분양결과에 따라 하반기 분양 전략 수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