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사이트] 드론 산업의 혁신 미리보기

입력 2017-07-13 09:00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PwC에 따르면, 현재 약 2조 원 규모의 드론 산업이 미래에는 130조 원 가까운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2016년 8월 FAA(미연방항공국)가 Part107이라는 비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그 안에 산업용 드론에 대한 규정이 상세히 정해져 있어서 전문가들은 드론 분야에서 2016년을 중요한 해였다고 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무인항공기는 법률 및 규정이 너무 복잡하므로 드론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미루고 있었다. Part107이 규정되기 전까지 무인항공기의 조정은 Section333 Exemption에 의해 인정된 기체나 라이센스를 가진 조종사가 없으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Part107의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하면 상업적인 목적으로 드론을 운용할 수 있을지를 법률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자신도 모르게 법률을 위반할지도 모를 리스크가 줄어든다.

Part107에 의해 비즈니스맨은 드론 기술을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보게 되었다. 즉 규제 완화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겼다고 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드론 도입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본격적인 도입 및 확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험과 드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한 변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2017년 드론 산업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살펴보자.

▲ 새로운 법적 문제

많은 사람들이 Part107로 인해 모든 법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Part107도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BVLOS(육안범위외비행)이나 야간비행을 들 수 있다. 이런 비행을 하려면 waiver(책무권리포기)에 사인하고 FAA에서 승인을 얻은 후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자면 시간이 걸려서 비효율적이다. 이에 드론 전문변호사인 스티브 호건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육안범위외비행이나 야간비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FAA에서 정한 Part107 waiver와는 다른 waiver를 준비해야만 한다. FAA(미국연방항공국)는 에이전시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일반화한 규정을 준비해야 한다."

▲ 실험기에서 도입기로 이동

소비자가 드론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 지금 여러 업계의 비즈니스맨이 드론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시에 경영자들은 드론을 기업에서 활용하여 비즈니스에 어떻게 혁신을 일으킬지 고민한다. Drone View Technologies의 CEO인 미셀 싱거는 드론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그는 드론에 흥미를 가진 많은 기업들에게 드론이 그들 기업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계속 전파했었다. 그리고 그 기업은 드론을 구입하여 소규모의 시험운용을 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법적 문제가 큰 장벽이 되어 유효하게 활용되는 사례는 적었다. 현재는 그 법적 문제가 바뀌기 시작했고 도입으로의 준비가 정비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즉 2017년은 드론과 관련하여 경영자가 그렸던 이상을 현실로 바꿔나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 보험이 가장 중요한 과제

원래 상업용 드론에서 가장 큰 우려를 낳은 것은 법률 관련이었다. 그러나 이전보다 드론에 관한 규정이 명확해진 지금은 사람들의 우려 대상이 다른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 Aerospace의 부사장인 크리스 프라우드러브는 "현재 사람들의 드론에 관한 마인드셋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업 목적의 드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지금은 드론을 이용하다가 일어날 사고 리스크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드론을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회사는 적절한 보험을 취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시민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불안

드론을 길거리에서 날릴 때 가장 큰 과제는 시민의 프라이버시 문제다. 카메라가 붙은 드론이 길거리를 날아다니면 일반 시민들은 드론 활용에 대해 반발할 우려가 있다.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일부 시민의 반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점을 상회할 정도의 장점도 드론은 갖고 있다. FlyCam UAV의 CEO인 제리 도널드슨은 드론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드론은 방사능이나 유독화학 물질 등을 센서로 인지할 수 있다. 이러한 드론의 특징을 시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2017년은 드론 산업이 급성장한다

2017년은 드론이 비즈니스로서 본격화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격화될 때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문제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미래를 미리 읽고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것은 선구자가 얻는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다. 실제로 드론 법률 문제에 관한 스페셜리스트화는 물론 보험업의 경우 드론보험을 만들어 상품화하는 것, 개발기업의 경우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로비 활동 등에 변화가 올 것이다. 이것은 일부 예이며, 여러 가지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타날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변화가 일어나는 세상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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