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스펜서 존슨 별세 (사진 = ABC of Success)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쓴 미국 작가 스펜서 존슨이 별세 했다.
8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스펜서 존슨은 지난 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이었다고 그의 비서인 낸시 케이시가 전했다.
존슨은 2800만 부가 팔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se?)을 시작으로 '선물', '선택', '멘토', '행복', '성공', '1분 경영' 등 그의 성공학 저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1980년 한 파티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던 켄 블랜차드를 알게 돼 '1분 경영'을 공동 집필하고, 이 책이 1980년 미국 경영학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초고를 지인들에게 보여주면서 교정을 부탁하는 독특한 글쓰기 법으로도 유명했던 고인은 30년간 '잘 나가는' 작가로 활동했지만, 저서의 겉면에 사진을 싣지 않았고 언론 인터뷰도 사양하는 등 대중의 시선은 좋아하지 않았다.
다만 2003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작가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쓰는데,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쓰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