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슈 "한때 육아가 전부.. 자신감·열정 사라져" 눈물

입력 2017-07-09 12:22


'사람이 좋다' 슈 (사진 = MBC 화면 캡처)

'사람이 좋다' 슈가 결혼 이후 육아에 올인하면서 겪은 우울증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국민 요정 S.E.S 멤버에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슈는 S.E.S 멤버였던 바다를 만나 결혼 생활부터 육아까지 속깊은 얘기를 나눴다.

슈는 "정말 육아가 전부였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못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자신감도 없었고, 열정이 많았던 내가 풀이 죽었다. 이게 내 삶이구나 싶어 모든 것을 내려놨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바다는 "이 친구를 응원하는 바라본 팬으로서 육아에 매진하는 것을 보며 아쉬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슈가 육아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S.E.S 멤버들의 힘이 컸다고. 슈는 힘들 때마다 바다와 유진에게 전화를 하며 의지했고, 바다는 슈에게 '무한도전' 출연을 권하며 브라운관 복귀를 도왔다.

결국 '무한도전-토토가' 출연 이후 슈는 다양한 예능에서 맹활약 할 수 있었다. 슈는 "육아에 거의 온 힘을 다했을 때 (바다) 언니가 불러준 거다. 그때가 있어서 지금 다시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