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콘서트 소녀시대 티파니 "새로운 모습 준비중"

입력 2017-07-09 09:40


SM타운 라이브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강타,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F(X), 샤이니, NCT127, 레드벨벳 등 한류를 이끄는 아티스트 6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더 섀도'(The shadow)를 밀리터리 콘셉트의 강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했고, 신곡 '카모'(CAMO)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소의 무대는 레이저 쇼를 방불케 했다.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떼창'을 했고, 이들의 함성은 밤공기를 시원하게 찢으며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신동은 "콘서트를 4년 만에 해본다"며 "SM타운도 좋지만 빨리 준비해서 슈퍼주니어 콘서트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엑소 백현과 '나비잠'을 부르면서 버즈의 보컬 민경훈 특유의 두성을 따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완전체로 등장한 소녀시대는 '훗', '파티', '지'(GEE)까지 내달리며 '칼군무'를 선보였다. 티파니는 "올해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를 열창해 30대 여성 팬들의 시선을 훔쳤고, '셜록'과 '에브리바디'를 잇달아 부르며 여전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샤이니의 멤버 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미국 젊은이들이 샤이니를 알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우리의 자랑거리다. K팝이 사랑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모든 가수가 한 무대에 올라 H.O.T.의 히트곡 '빛'을 합창했다.

한편, 엠넷 음악 예능 '눈덩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도 공연장에서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SM타운 라이브는 오는 15∼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27∼28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