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6억 빚 때문에 예능시작” 엄청난 저작권료는 어쩌고‥

입력 2017-07-07 09:51


가수 윤종신이 암흑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연을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는 미스틱 소속 윤종신, 조정치, 장재인, 에디킴, 자이언트핑크, 박재정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1999년부터 2005년 정도까지 암흑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20대때 내는 음반마다 위를 하고 잘됐었다”며 “그런데 30대에 다 날리고 결혼하기 전까지 10년 정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군대를 제대하고 서른이 넘었는데 당시 굉장히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30대가 주는 불안함이 있어서 과욕을 부렸다. 벌어놓은 돈을 제작 등에 투자해 모두 날리고 2004년 빚만 6억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자구책으로 예능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면서 “방송이 잘 되니까 다시 음악도 힘을 받더라”고 털어놨다.

'패밀리가 떴다' '야심만만' 등에 출연하며 가수에서 예능인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된 윤종신은 “예능을 하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인생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잘 풀렸고 결혼도 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윤종신은 ‘슈퍼스타K’에서 강승윤이 자신의 곡 ‘본능적으로’를 부른 뒤 저작권료 수입이 늘었다고 밝히며 “저작권료 하면 다들 '거리에서'를 생각하시는데, '거리에서'가 베란다 확장 정도를 했다면 '본능적으로'는 집을 옮겼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