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정국과 시민 신범석씨가 8차선 왕복도로에서 자살 기도자를 구출해 주목받고 있다.
한정국은 5일 밤 9시 10분께 부산 사상구 강변나들교에서 투신을 하려는 노숙자 A씨를 지나가던 시민 신모 씨와 구해냈다.
노숙자 A씨는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어 한정국과 신씨에게 위협을 가했으나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탤런트 한정국씨는 "연기라자도 그 상황에서 무릎 꿇고 빌지는 못했을 거다" 라며 함께 구조에 나서 준 시민 신씨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어 "근데 그 분 팔은 괜찮으시냐. 우리가 하도 잡아 당겨서" 라고 노숙자 A씨를 걱정했다. 시민 신씨 또한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큰 일이었고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저는 보조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측은 "투신 보다 2차 차량으로 인한 사고로 사망에 이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 점에서 굉장히 큰일 하신거다" 라며 두 사람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