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논란에 여론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세 아동이 햄버거를 먹고 난 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지난 5일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론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해 가족이 해당 햄버거를 판매한 맥도날드를 고소하면서 사건의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햄버거병'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일각에서는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도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dl43****)햄버거 좋아했는데 언론보도 보고 못먹겠다"며 "어제 롯데리아 갔는데 사람들 햄버거 별로 안 먹더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햄버거병'이란 표현에 대해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pink****)언론사들이 햄버거병이란 단어를 쓰는 건 문제다. 손해가 막심할 것 같다. 햄버거병이라곤 하지만 다른 음식을 통해서도 걸릴 수 있는 병인데"라고 지적했다.
한편 피해 가족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는 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햄버거병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주대학교 응급실에서 아이의 임상 증상에 대해 이거 햄버거병이다. 당장 집중치료하고 투석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을 시킨 뒤에도 확실하게 진단(햄버거병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