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인질극, 지나온 길이 비뚤? "분노 폭발"

입력 2017-07-05 12:13
수정 2017-07-05 12:24
합천 인질극, 총구 자기 가슴에 겨누고 밤새 대치

합천 '엽총 인질극' 40대 경찰과 밤샘 대치



합천 인질극의 사태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글이 이틀 연속 쏟아지고 있다.

경남 합천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엽총 인질극'을 벌인 40대가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초등생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아들은 풀어준 상태이지만, 이에 대한 질타와 원성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합천 인질극 기사의 댓글을 통해 “전처, 아들은 무슨 죄일까. 스타일 딱 나오네. 저런 인간하고 살았을 때 정말 힘들었겠다. 아이는 잘 클 수 있을지 걱정이네.흑.”이라는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혼을 잘했다’는 의견글이 대부분인 가운데 상당수 누리꾼들은 “합천 인질극으로 아들이 트라우마 심할 것 같아 걱정이다” “인질극을 벌인 사람의 지나온 길이 비뚤비뚤”이라는 걱정 어린 의견과 비판적 의견글을 남기고 있다.

‘바람’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대책이 없는 사람일세. 길 다 막고 무슨 짓이래. 전처가 거길 왜가겠냐. 죽을 것 뻔한데. 죽든지 말든지 냅둬라”라고 분노 가득한 메시지로 일갈했다.

밤새 대치 중인 경찰에 대한 격려성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합천 인질극 뉴스를 보면서, 이럴 때보면 이만큼 인간적인 경찰도 없다”라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kgsv****’는 “한심한 인간. 초등생 9살을 인질? 친자식을..미친 사람, 왜 사나요”라고 조롱했고, ‘ebbe****’는 “살다살다 자신의 아들을 붙잡고 인질극하는 찌질이는 첨봤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합천 인질극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