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최고 스타 '이소룡' 44주기 맞아 추모 특별전 열린다

입력 2017-07-04 18:48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액션 스타 리샤오룽(李小龍·이소룡)의 44주기를 추모하는 특별전 '시대의 아이콘, 이소룡'이 7월 한 달간 열린다.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내 중국영화 전용 상영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사망유희', '사망탑' 등 다섯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1971년 작인 '당산대형'은 리샤오룽이 주연으로 출연한 첫 극장용 장편 영화로 그를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리샤오룽은 본인이 직접 창시한 무술 절권도를 선보여 전 세계에 절권도 열풍을 몰고 왔다.

'정무문'(1972)은 태극권을 사사한 사부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복수를 행하는 인물 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에서 리샤오룽 특유의 '아뵤~'하는 괴성과 쌍절곤 무술이 처음 등장한다. 이 작품 이후 본격적으로 리샤오륭이 우리나라에 알려졌고, 수많은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

리샤오룽이 직접 감독을 맡은 첫 작품 '맹룡과강'(1972)은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실제 콜로세움 안에서 최후 결투 장면을 찍어 화제가 됐다.

'사망유희'(1978)는 영화가 완성되기 전 리샤오룽이 요절해 '비운의 영화'로 남은 유작이다. 달라붙는 노란색 운동복은 그를 상징하는 코드가 되어 사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마지막 '사망탑'은 이소룡을 기리고자 제작된 작품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22일부터 29일까지 월드타워 7층 씨네파크에서 리샤오룽 관련 자료 전시회도 열린다.

이소룡 기념사업회를 이끄는 안태근 회장이 40여년간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 서적 및 화보, 비디오, DVD, 기념품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한다.

오는 22일에는 '이소룡의 영화와 인생'이라는 주제로 그의 성장 과정과 업적, 사랑에 대해 논하는 세미나가 개최되며, 그가 직접 창시한 무술인 '절권도' 시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