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고 짓고'…지자체 新청사 바람

입력 2017-07-04 18:10
<앵커>

서울시 자치구들이 너도나도 신청사 건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사 신축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재원은 어떻게 마련한다는 걸까요?

이주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1981년에 지어진 서울 동작구청 청사입니다.

안전등급이 D등급까지 떨어진 이 청사는 오는 2021년 상도 2동 영도시장으로 이전합니다.

[인터뷰] 최낙현 / 서울 동작구 행정타운건립추진단장

"(영도시장이) 낙후돼 있어서 행정기관을 이전시키고 (현 청사인) 비싼 땅 상업용지는 민간에 개방해 경제중심으로 발전시키고 그 쪽은 행정중심으로 슬럼화를 방지하겠다."

새 청사를 짓는 데 필요한 돈은 1,850여억 원.

동작구는 LH가 새로운 청사를 지어주는 대가로 현 노량진 청사 부지를 LH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용적률이 800%에 달하는 목동중심지구 일반상업지역에 있지만 용적률 113%의 3층 건물에 불과합니다.

양천구는 LH가 건물을 신축해 주면 기존 청사시설 만큼만 기부체납 받고 나머지 공간은 LH에 제공해 수익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영 / 양천구청장

"3층짜리 동 주민센터만 있기 때문에 이곳을 복합개발을 해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준공된 지 50년 가까이 된 광진구청도 복합청사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광진구는 동부지법 부지에 신청사를 지어 구청과 보건소, 구의회 등과 함께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1천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 사업비를 보전하기 위해 기존 청사 유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