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억원 잭팟'…삼성바이오로직스, 인도 최대 제약사와 생산계약 체결

입력 2017-07-04 14:24
수정 2017-07-05 12:2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도 최대 제약사인 선 파마(Sun Pharma)와 5,500만달러(63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선 파마는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합성의약품 복제약 생산 기업입니다. 6개 대륙에 걸쳐 42곳의 생산시설을 통해 150여개국에 고품질 약을 판매하며, 지난해 연매출 45억달러(5조1,6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날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계약식을 갖고 장기간 선 파마의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 위탁 생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틸드라키주맙'은 염증성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선 파마가 MSD와 공동개발 했으나 지난 2014년 선 파마가 이 제품에 대한 모든 판권을 획득했습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시장을 넘어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및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상업생산 중인 바이오의약품은 로슈와 BMS제약 등 기존 6개사 9개 제품에서 이번 계약으로 7개사 10개 제품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