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일준 (사진 = KBS 화면 캡처)
가수 박일준이 '아침마당'에서 미국인 친아버지와 매정했던 친모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코미디언 엄용수, 가수 박일준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침마당'에서 박일준은 이름이 없어 '개똥이'로 불린 어릴적 아픔을 털어놨다. 친어머니가 "한국인 군인한테 겁탈 당했다"며 배부른 몸으로 아는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동생이 지금의 양어머니였다.
출산 후 아이(박일준)의 외모가 남다르자 친어머니는 박일준을 데리고 도망친 뒤 고아원에 맡겼다. 2년 후 이 소식을 들은 양어머니가 찾아와 박일준을 키우게 되면서 모자의 연을 맺게 됐다.
박일준은 친부모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털어놨다. 그는 "친 엄마는 결국 돌아가셨는지 얼굴을 못 봤고 친아버지는 81년도에 만났다"며 덤덤히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라는 사람이 또 미국에서 자식 다섯 명을 낳은 걸 보게 됐다"며 "그 자리에서 택시를 타고 뛰쳐나왔다. 그 이후로 만난 적은 없다"고 안타까운 상봉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