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 자리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가장 시급한 금융 현안으로 가계부채 대책이 꼽히는데, 최 후보자는 "단기간 해결 방안이 있으리라 보지 않는다"며 범정부적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부채보다 먼저 꺼낸 현안은 '일자리 창출' 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 국가경제의 가장 난제인 일자리 창출 어떻게 뒷받침할지 고민하고"
최 후보자는 "국가 경제의 혈맥인 금융정책의 책임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며 "금융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흐르게 정책을 짠다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의 최대 현안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GDP 대비 양적으로 과도하게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위기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우리 경제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폭발성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보기 힘들다. 단기간에 해결할 방안이 있으리라 보지 않는다."
정부가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 후보자는 경제부처, 비경제부처를 막론하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계부채 대책과 동시에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좀 더 재원이 들어가더라도 서민금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한편, 현 정부의 공약 중 하나였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통합 이슈에 대해서는 "금융 정책과 감독기구 통합·분리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고민하고 여러 방안이 시행되었지만 정답은 없었다"며 "필요하다면 각계 의견을 광범위하게 듣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