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인섭이 영화 ‘불한당’ 특별상영회를 통해 생애 처음 부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장인섭이 출연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특별상영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걸음을 자처해 시선을 끌었다.
장인섭은 2일 오후 5시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내부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 특별 상영회에 참석해 영화에 관한 문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영화 ‘불한당’ 마니아들인 ‘불한당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한 이벤트로, 스크린에서는 막을 내렸지만 ‘불한당’을 최고의 영화로 꼽은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행사다.
장인섭은 ‘불한당’에서 경찰청 팀장 천인숙(전혜진)의 동료 형사 민철 역으로 출연해 한재호(설경구), 조현수(임시완)와 극한의 대립을 펼치는 역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날 그는 행사를 위해 부산으로 직접 이동, ‘불한당원’들인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600여 명의 관객이 장인섭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과 폐막작을 책임지던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 장인섭은 다소 긴장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운 감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작품 GV를 위해 부산에 입성한 장인섭은 “인생에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큰 관심을 받는 자리에 내가 참석할 자격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나아가 현수(임시완)의 대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연하고, 관객의 요청에 의해 자작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600여 명의 관객은 장인섭의 등장에 열렬한 환호로 보답해 ‘불한당’과 장인섭에 대한 인기를 몸소 실감케 했다.
한편 장인섭은 성준, 임지연 주연의 드라마 ‘모히또’에서 소중희(임지연)의 오빠 소상희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이날 ‘불한당’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큰 영감을 받은 그는 “새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배신하지 않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