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창업 시스템에서도 기업가정신이 가장 먼저인 이유

입력 2017-06-30 10:43
최근 다쏘시스템코리아 개소식을 접하고 매우 반가웠다.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및 3D 디지털 목업, 제품 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의 글로벌 대표 기업인 다쏘시스템코리아가 국내 스타트 업 발굴 및 양성 지원으로 다양한 전문지식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쏘는 스타트 업, 소상공인 및 중소 벤처기업 대상으로 3D 설계 플랫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벨리지(프랑스), 월썸(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한국)에 개소하여 4차 산업혁명 생태계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많은 실적과 성과를 내고 있는 다쏘가 왜 한국을 먼저 찾았을까?

국내의 기업가정신과 전문 역량을 가진 예비 창업자에게 다쏘의 인프라를 뒷받침해준다면 사업 성장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쏘가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시스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가정신'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기술적 제약을 넘어서게 하는 혁신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한국기업가정신협회는 지난 2년 반 동안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개최해오면서 기업가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기업 성장과 국가 경쟁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깊게 느꼈다. 그간 강연한 많은 중소기업 CEO가 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직장생활만으로 원하는 것을 기회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를 이루기 위해서 힘들지만 새로운 길에 도전을 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처음 계획과는 달리 몇 번의 실패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실패를 극복하는지 시험을 한다. 만일 기업가정신이 없다면 극복할 힘이 없기에 좌절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새로운 시도, 도전만을 마하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끝내는 실현하기 위해 겪어야만 하는 '도전-실패-도전-좌절-극복-성공'의 각 단계를 이겨내고, 혁신 시키는 원동력이 기업가정신인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이론이나 교과서만으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업가정신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에 각 단계를 경험한 '선배 기업가의 기업가정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발굴하고 축적해 놓지 않았기에 제1세대 창업자가 돌아가신 이후부터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기 시작하여 창업수도 줄어들었고, 기업을 승계하려는 기업도 감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회도 창업, 기업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기업과 사회의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창업 시스템을 갖춘 다쏘시스템코리아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단순하게 창업 촉진책만을 제공하지 않고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었던 선배 기업가들의 기업가정신을 전달, 계승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작성자 : 한국기업가정신협회 김광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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