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서울→남부→동부구치소…8개월 사이 ‘이사’ 두 번…왜?

입력 2017-06-29 15:47
"구치소-법원 너무 멀다" 했던 최순실, 동부구치소로 옮긴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최근 이전한 서울동부구치소로 29일 이감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서 최씨의 이감 소식을 전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바로 동부구치소로 귀소하게 된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다 올 3월 말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나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최씨는 그러나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중앙지법 간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변호인과의 재판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구치소로의 재이감을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송파구 문정동으로 최근 이전한 동부구치소가 남부구치소보다 거리상 법원과 가깝다며 최씨를 동부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