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냉면' 나트륨 폭탄 피하려면 어떻게 먹을까?

입력 2017-06-29 14:03


여름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포장 냉면을 1인분만 먹어도 하루 치 나트륨을 모두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는 간편식 포장 냉면 16종(물냉면 9종, 비빔냉면 7종)을 분석한 결과 물냉면 9개의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899.3㎎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권고량인 2천㎎을 넘었다.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등 일부 제품들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천㎎을 넘었다.

비빔냉면 7개의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242.1㎎으로 하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비교적 높았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물냉면을 먹을 때 국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빔냉면이 물냉면보다 나트륨 함량은 낮았지만, 열량은 더 높았다.

비빔냉면 제품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508.0㎉였고 물냉면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463.1㎉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물냉면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섭취권고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