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관련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사용료를 획득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세계적 선박엔진 설계회사인 만디젤사는 최근 카타르 국영선사인 카타르가스가 보유하고 있는 26만㎥급 초대형 LNG선의 엔진을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이 특허를 보유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를 사용하게 됐고 그 사용료를 지불한 것입니다.
FGSS는 연료인 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로, 차세대 선박인 ‘천연가스연료 추진선박’의 핵심 기술입니다.
특히 만디젤사의 천연가스연료 추진엔진인 ME-GI엔진을 적용하려면 반드시 대우조선해양의 FGSS 특허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과거 건조된 초대형 LNG선에는 모두 벙커씨유를 주 연료로 하는 디젤엔진을 탑재했지만, 최근 환경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ME-GI엔진으로 개조하게 된 것입니다.
ME-GI엔진을 탑재하면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약 30% 이상 감소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부터 해당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2013년부터 실제 건조 선박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특허사용료 확보로 LNG선 개조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FGSS가 핵심 기술임이 증명됐다”며 “최근 국내 기자재업체도 해외에서 해당 설비 수주에 성공해 대우조선해양에 특허사용 승인을 요청하는 등 향후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LNG선 개조 분야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