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준, 어반 R&B 장르 신곡 ‘탓’ 발표…본연의 음악적 색깔 찾는다

입력 2017-06-28 09:17



낙준이 28일 정오 어반 R&B 장르의 신곡 ‘탓’을 발표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지난 2014년 SBS ‘K팝스타 시즌3’ 우승자로 가요계에 등장한 낙준은 활동명을 버나드 박에서 낙준으로 바꾼 뒤 처음으로 신곡 ‘탓’을 공개한다.

‘탓’은 그간 내놓은 드라마 OST, 콜라보레이션 곡 등을 제외하면 낙준이 2014년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난’ 이후 3년여만에 온전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하는 신곡. 새 디지털 싱글에는 타이틀곡 '탓' 외에 ‘니 얘기(About you)’와 ‘Marry Me’까지 총 3곡을 선보인다.

낙준은 컴백과 함께 'K팝스타'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기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본래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했다. 박낙준이라는 본명에서 따온 낙준으로 활동명을 바꾼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K팝스타' 후 대중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고수해 왔지만 사실 낙준은 '탓'과 같은 어반 R&B 장르를 더 선호해왔다. '탓'을 통해 본인이 가장 원하고 잘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진솔한 보컬에 담아내 그의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신곡 ‘탓’은 낙준 특유의 그루브를 살린 보컬과 어반 R&B 장르의 리드미컬함이 어우러진 곡이다. 자신을 먼저 돌아 보지 않고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수록 남 탓을 하며 핑계를 대고 싶어하는 평범한 심리를 표현했다. 이별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다가 결국 자신을 탓하는 직설적이고도 현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드럼 비트 위에 매력적인 피아노 라인이 돌아가는 구성으로 래퍼 창모의 피처링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니 얘기’는 피아노 리프와 미니멀 악기들로 구성한 레트로 사운드로 헤어진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경쾌한 리듬에 실어 반어적으로 쓸쓸함을 돋우는 곡이다. ‘Marry Me’는 3박자 계열의 곡으로 낙준의 러브톤을 살리며 임팩트 있는 후렴구를 배치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결혼 시즌송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신곡에는 아르마딜로, 에코브릿지, 에이브와 같은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타이틀 곡 ‘탓’은 수지의 ‘행복한 척’을 작업한 아르마딜로가, ‘니 얘기’는 정엽의 'Nothing Better’를 비롯해 국내 유수 R&B 아티스트의 곡을 담당한 에코브릿지가, ‘Marry Me’는 최근 정기고, 찬열의 ‘Let me love you’로 주목받은 팝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에이브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