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옵트아웃' 2일 남기고 메이저리그行…"억지 콜업은 아니길"

입력 2017-06-28 09:15
수정 2017-06-28 10:14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급물살을 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9일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보도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그는 역대 21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앞서 황재균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당시 6월 말까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하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갖기로 했다. 이른바 옵트아웃 조항이다. 하지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결정되면서 옵트아웃은 무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 황재균의 옵트아웃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이 일부 네티즌들으 "(거드**)옵트아웃 실행만 막고 기용 제대로 안하는 일이 없었으면" "(김밥**)옵트아웃 못하게 하려고 억지로 올리는 것 같은데" "(필**)그냥 보내기엔 아까우니까 올렸겠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옵트아웃을 이틀 남기고 콜업한 구단의 의도에 의혹을 제기한 것.

한편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율 .333(48타수 16안타)을 기록한 뒤 올 시즌 내내 트리플A에서 뛰어 왔다.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보여준 성적은 68경기 타율 .287(254타수 73안타)이었다.

황재균은 28일 새크라멘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황재균의 포지션 및 타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단 대타로 출전시켜 타격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