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개편되는 보험다모아…가격 경쟁 본격화

입력 2017-06-27 17:06
수정 2017-06-27 16:29


친절해지는 보험다모아

업계 가격 경쟁 본격화

<앵커>

보험상품별로 가격을 비교해주는 온라인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다음 달 새롭게 개편됩니다.

각사별로 할인율까지 세부적으로 적용돼,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라인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금융위원회의 야심작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등 비교적 상품설계가 쉬운 온라인 전용상품들을 가격별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안내되는 보험료와 실제 가입금액이 달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행 보험다모아에서는 차종과 가입연령, 경력과 연령특약, 운전자범위 등 기본적인 조건만 체크해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38세 이상 남성이 중형차, 1인 한정 자차포함 조건으로 가격을 비교했을 때 롯데손해보험이 40만5,000원대로 가장 저렴하게 안내됩니다.

뒤이어 흥국화재, 동부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순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가입시 운전자의 사고이력과 각사별 마일리지 할인 등을 적용할 경우 실제 보험료는 달라집니다.

이처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 조회 조건에 할인특약 등 세부 항목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실제 가입금액과 거의 차이가 없도록 안내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입니다.

운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실제 보험료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게 되면, 보험사들의 가격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자동차보험의 경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세잖아요. 각사들이 최근 특약광고를 많이 하는데 이런 것들까지 반영을 해주면 가격경쟁이 더욱 가속되고…"

이밖에 보험다모아의 상품을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내달부터는 치열한 온라인 경쟁에 따른 보험료 인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