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유미 당원 긴급체포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긴급체포된 가운데 이씨가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도운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국민의당 당원이유미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교수-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청춘콘서트' 서포터즈 활동부터 17대 대선 기간 안철수의 진심캠프에 참여했으며, 18대 대선 역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대선 후 벤처기업을 창업, 운영하며 여수 지역사회에서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다. 또 안 후보와 함께 했던 경험을 토대로 '66일 안철수와 함께 한 희망'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이씨는 안 후보를 도운 이유로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건강하고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대선 기간 국민의당은 당시 문 후보가 아들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의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익명 제보자 육성은 이씨와 친척관계인 인물이 연기했으며, 카카오톡 캡처 화면 역시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