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X백예린X유성은 '알쌈 콘서트' 성황…알앤비 감성 통했다

입력 2017-06-26 10:15



'세이팝 알쌈 콘서트'가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모바일팝 주최 및 제이지스타 주관 아래 크러쉬와 백예린, 유성은이 함께한 '세이팝 콘서트 시즌4-알쌈 콘서트'가 개최됐다.

오프닝을 연 백예린은 'Bye bye my blue'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며 '그의 바다', 'I Heard Love Is Blind', 'Tell Me',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 '0310'까지. 백예린은 수준급의 기타 연주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감성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백예린은 'That's Why', 'Only Wanna Give It To You'를 부른 후 "하루가 길고 힘드셨을 분들에게 힐링의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며 'Zero'도 불렀다. 마지막 곡으로는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우주를 건너'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유성은은 '이대로 멈춰'를 부르며 등장, 첫 라이브 무대인 '일이 먼저지'부터 데뷔곡이자 신나는 댄스곡 'Be OK'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특히 미공개 곡인 '도망가요'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고음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벤트도 진행됐다. 유성은은 관객들의 사연을 직접 읽어주며 상황에 모두 몰입해 깊은 공감을 보이는가 하면,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커버 곡 '꺼내먹어요', '마리화나'까지 준비한 무대를 모두 마친 유성은은 "유성은 많이 사랑해달라.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2부를 마쳤다.

환호 속에 등장한 크러쉬는 새 앨범의 수록곡인 'Summer Love'를 시작으로 'A Little Bit', 'Crush On You', '우아해'를 부르며 완벽한 무대 장악력을 보였다.

감성적인 무대도 이어졌다. 크러쉬는 "자신이 없어 용기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다음 곡은 이별 노래다"라며 '가끔'을 선곡, 무반주로 짧게 선보인 'SOFA'와 '어떻게 지내' 무대로 짙은 알앤비 감성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크러쉬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Beautiful'을 선보여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잊어버리지마', 'Hug Me'로 다양한 분위기의 무대를 선사한 크러쉬는 쏟아지는 앵콜 요청에 힘입어 '9 to 5'와 'Oasis'로 콘서트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크러쉬와 백예린, 유성은은 같은 알앤비지만 각기 다른 감성과 매력으로 무대를 채우며 '알쌈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시즌제로 개최되고 있는 '세이팝 콘서트'의 다음 주자는 누구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