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후 첫 주말…견본주택 '인산인해'

입력 2017-06-25 14:39
수정 2018-01-11 13:36


6·19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맞는 주말과 휴일에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에는 18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대출규제가 다음달 3일 모집공고 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그 전에 '막차'를 타려는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공급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23일 개관 첫날 1만7천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주말까지 사흘간 5만5천여명이 다녀가며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에는 개관 2시간 전부터 방문객이 몰리며 대기줄이 600m이상 이어졌고, 각 유닛을 둘러보려고 다시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판교는 작년 11·3 대책 때 청약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돼 분양권 거래가 1년 6개월간 금지되지만, 지난 4년간 신규분양이 없었고 이번 분양이 사실상 마지막 민간 분양이라 희소가치가 반영돼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하는 주상복합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지난 23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사흘 동안 2만5천 명이 다녀갔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사흘째인 이날까지 2만3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견본주택 앞에는 종일 100m가 넘는 긴 줄이 형성됐다.

금강주택이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의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 2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