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찬이 백혈병 투병중인 아들을 위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이 가운데 이찬이 아들의 투병 생활을 지켜보며 겪은 뒷이야기가 새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찬은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척수검사를 할 때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척추에 주사기를 꽂아 척수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눈에 실핏줄이 다 터질 정도로 아픈데 그걸 견디는 아들이 고맙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찬의 아들은 지난해 1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3년간 치료 기간을 거친 뒤 이후 5년 간 재발되지 않아야 완치된 것으로 여겨진다. 진단 후 1년 반이 지난 이찬의 아들이 월 1회, 3개월 당 1회 각각 항암치료와 척수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한편 이찬은 "아빠가 TV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트로트 가수로 도전하게 됐다. 이찬의 트로트 가수 데뷔를 돕는 건 다름아닌 트로트계의 대부 태진아다.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이 태진아 씨를 찾아와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사연을 들은 태진아가 흔쾌히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진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