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락 제너시스 BBQ 사장, 취임 3주만에 사표

입력 2017-06-22 00:02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이 취임한 지 3주만인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하고 회사를 떠납니다.

이 사장의 빈자리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BBQ가 치킨 값을 인상하며 비난 여론에 부딪힌데다 공정위 조사까지 받은 것이 이 사장의 사의 표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해석하는 모습입니다.

BBQ는 지난달, 이달에 걸쳐 70여개 제품 중 30여개 품목을 가격인상했다가 안팎의 반발에 부딪히며 가격인상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이 사장이 큰 부담과 책임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성락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 신한생명 대표를 거치는 등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드문 금융권 출신 대표입니다.

지난 3월 20일 제너시스에 둥지를 튼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1일 제너시스의 주력 계열사인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