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시' 이승우, 어느 프로팀으로 가나?

입력 2017-06-21 17:41


'한국인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26일 출국과 함께 프로 계약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트웰브는 21일 "이승우 선수가 바르셀로나B로 승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스페인 한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반박한 뒤 "26일 출국 직후 구단과 승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날 "이승우가 카를레스 알레냐, 마르크 쿠쿠렐라 등과 달리 바르셀로나B로 승격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팀 트웰브는 "어떤 의도에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승우의 스페인 현지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가 구단과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동생인 페레 과르디올라는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등 특급 선수들을 보유한 거물급 에이전트다.

이승우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분데스리가의 샬케04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에게 영입 의사를 표명한 구단은 분데스리가의 2개 구단을 포함해 프랑스, 포르투갈 리그까지 5개 팀으로 늘었다.

이승우는 26일 스페인으로 떠나며, 도착 직후 구단 관계자와 향후 진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