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 LG 이병규 은퇴한다...9번 영구결번

입력 2017-06-20 17:59


LG 트윈스가 지난해 은퇴한 프랜차이즈 스타 '적토마' 이병규(43·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LG는 7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종료 후에 이병규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3년을 제외하고 이병규는 KBO 무대에서 LG 유니폼만을 입고 17년을 활약했다.

이병규는 지난해까지 1천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안타 2천43개, 홈런 161개, 타점 972개를 남겼다.

1999년 잠실구단 최초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3년에는 최고령 타격왕,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와 10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통산 2천안타 달성 등을 기록했다.

또 이병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1999년 아시아선수권 대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다.

LG는 이날 이병규의 등번호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고 공식 은퇴식과 함께 영구결번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규의 영구결번은 LG 구단에서 투수 김용수에 이어 두 번째며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