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례적인 고온현상이 기록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도 한 겨울의 기분을 느끼며 술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아이스 펍(Ice Pub)', 얼음으로 만들어진 이색 술집입니다.
체코 프라하의 중심가에 위치한 '아이스 펍'은 이름 그대로 '얼음 술집', 이 곳의 모든 것은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사방이 얼음벽으로 둘러쌓인 것은 물론, 술을 주문하는 바, 의자, 심지어 술잔까지 얼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계절을 막론하고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스 펍'은 특히 여름에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입장을 위해 미리 예약하는 것은 필수이며 정해진 시간에 한정적인 인원만이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 전에는 손을 따뜻하게 보호할 두툼한 장갑을 나눠줍니다. 남극에서나 입을 법한 겨울망토까지 챙겨주는데요. '아이스 펍' 내부는 언제나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인원이 입장한 후 모든 손님들이 술을 주문하면 "컵이 녹기 전에, 3분 내에 잔을 비우셔야 합니다!"라고 바텐더가 소리 칩니다. 술집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전속 사진사도 있어 술집을 나간 후 따로 비용을 내고 사진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계절이 모두 겨울인 '아이스 펍'. 마치 '겨울왕국'의 엘사가 다녀간 듯한 술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