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런던 차량돌진 테러, 무슬림에 대한 공격", 목격자 증언 들어보니...

입력 2017-06-20 01:35


런던 차량 돌진 테러 용의자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이 쏟아지며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북부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테러 직후 도망치려다 군중에 제압당해 경찰에 인계됐다.

AFP통신은 한 목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가 경찰에 인계될 때 승리의 손짓을 해 보이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사건 당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테러 공격'이라고 말해 나도 정신없이 도망을 쳤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이 모스크 밖에서 사람들을 돕고 있던 이슬람 신자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슬람 신도들이 길 바닥에 누워있는 이 노인을 막 도우려는 찰나에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면서 “몇몇 사람들은 차에 치여 몇 미터 끌려갔고 일부는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BBC 방송은 “사람들이 범인을 붙잡았을 때 그는 ‘모든 무슬림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목격자의 발언을 통해 전했다.

한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공격은 "무슬림(이슬람교도)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