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로 덮은 스포츠카'...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얼마?

입력 2017-06-19 11:18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1위로 코닉세그의 'CCXR 트레비타(Trevita)'가 꼽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디지털 트렌드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톱 10에 따르면 스웨덴 슈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트레비타가 480만 달러(54억4천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최근 제조됐으며,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중에서 출시가격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경매 시장에서 거래되는 클래식 카, 도로 주행이 불허된 차 등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트레비타는 표면을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스포츠카다. V8 4.8ℓ 엔진으로 2.9초 안에 시속 100㎞까지 가속한다. 한정판으로 3대 정도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서 메이웨더가 소유한 차로도 유명하다.

2위에는 람보르기니의 베네노(Veneno)가 선정됐다. 람보르기니 50주년 기념으로 나온 450만 달러(51억 원) 짜리 슈퍼카로, V12 6.5ℓ 엔진에서 740마력이 나온다.

공동 3위는 W모터스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Lykan Hypersport)와 부가티의 베이론(Veyron)이 올랐다. 몸값은 340만 달러(38억5천만 원) 정도다.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영화 '분노의 질주7'에 등장한 '아랍의 슈퍼카'로도 불린다.

올해 1∼3위 슈퍼카 서열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지만 5위부터는 바뀌었다. 페라리의 피닌파리나 세르지오(Pininfarina Sergio)가 300만 달러(34억 원)로 5인자로 급부상했다. 전설적인 스포츠카 디자이너 피닌파리나 세르지오를 기리고자 한정판으로 6대만 내놨으며, 페라리의 초청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위는 파가니의 와이라(Huayra) BC(260만 달러·29억5천만 원)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것으로, 영국 BBC '탑기어' 방송에서 F1 서킷 2.8km를 1분 13초80 만에 달려 화제를 모았다.

공동 7위는 각각 250만 달러(28억3천만 원)인 페라리의 F60 아메리카(America)와 부가티의 치론(Chiron)이 선정됐다.

공동 9위로는 코닉세그의 원(One:1)과 레제라(Regera)가 나란히 올랐다. 각각 200만 달러(22억7천만 원)다. 이에 따라 코닉세그는 10위 안에 슈퍼카 3대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