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2017 “협력을 통한 도약,한국에서 그 첫번째 파트너가 나올 것”

입력 2017-06-16 09:56
전세계적인 블록체인 열풍 속에 국제블록체인컨퍼런스 GBCC2017 가 14~15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었다. GBCC에는 화웨이, 딜로이트를 비롯 1,000여 기업이 참가하여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하여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컨퍼런스가 열린 성도는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채굴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유관산업의 정치적 경제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GBCC2017. 블록체인 선도기업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BTCTrade 장수송 대표가 한국거래소 코인네스트 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행사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중국의 4대거래소인 BTCC, OKcoin, Huobi, BTCtrade의 토론시간이었다. 4대거래소 대표들은 최근 중국을 비롯해 각국 거래소 이용 규제로 인해 개방성을 상실해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협력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한 첫번째 협력사례로 중국의 BTCtrade와 한국의 코인네스트와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코인네스트는 BTCtrade의 기술협약을 통해 2016년기준 일일 운용액 100만BTC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접목시키고 있으며, 수많은 거래소의 거래중단 사태속에서도 단 한차례의 사고없이 안정적인 거래를 성사시켜왔다. 양사의 보안과 안정성은 세계에서 손꼽힌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BTCtrade의 자회사이자 현재 수많은 ICO를 성사시킨 Jubi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토록 진행중이며 일본 BTCBOX와 3국협약을통해 올해내로 3개국 거래소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중인 것으로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시장에선 접근하기 힘들었던 가상화폐발행을 주도할 수 있는 거래소가 탄생했다는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블록체인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점을 들어 정치적 이슈를 넘어선 우수한 협력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 밝혔다.

15일 행사에 예정되었던 EEA 참가기업 소개에 관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상화폐 변방국으로 평가받던 한국거래소의 위상이 드높아진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년에 있을 GBCC2018 에서는 국내 4대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인네스트, 코빗의 참여와 함께 더많은 사용자를 위한 안정적이고 편리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제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