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136원에서 6만원대로…SK하이닉스 최고가 경신

입력 2017-06-14 16:33


SK하이닉스가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6만원을 넘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0.85% 오른 5만9천300원에 마쳤다.

이날 장중에 세운 최고가는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인 2003년 3월 26일에 기록한 최저가 136원의 무려 441배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과거 구조조정을 겪으며 100원대 주가의 '동전주'로 개인 투자자들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다. 그러나 이런 설움을 완전히 극복하고 시총 2위 대형주로 안착했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43조1천705억원으로 3위의 현대자동차(37조2천267억원)와 5조9천여억원가량 격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업황 호조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업황 호조 지속으로 내년에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7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주가 강세에도 글로벌 정보기술(IT)주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점도 추가 강세 전망의 이유로 꼽혔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