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치킨' 또봉이통닭, 촌스런 이름에 담긴 속뜻 '아하!'

입력 2017-06-14 11:49
수정 2017-06-14 13:51


최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봉이치킨이 오히려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또봉이치킨은 14일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세와 관계없이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또봉이통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에도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시장에서 가마솥에 튀겨주던 방식으로 만든 통닭으로 '복고'를 자극하며 인기를 끈 또봉이통닭은 그 이름에도 특별한 뜻이 닮겨 있어 눈길을 끈다.

"귀한 닭(봉)으로 몸과 마음을 (이)롭게해 (또)다시 찾게 되는 통닭"

최종성 또봉이통닭 대표는 지난 2015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시대 닭을 봉이라 속여 파는 장사꾼을 혼내주고 보상금으로 장터 백성들과 잔치를 벌였다는 일화를 바탕으로 서민들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네이밍과 관련한 속뜻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론칭한 또봉이치킨은 '반값 치킨'으로 인기가 높은 또봉이통닭의 8000원대 가격을 5여년째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