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5월 은행 가계대출은 6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6조7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었지만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월 평균 증가폭 3조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증가폭입니다.
월별 기준으로도 지난해 11월(8.8조) 이후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24조8천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5월 주택담보대출은 3조8천억원 늘었습니다.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고 있고 주택거래와 관련된 자금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은행 측은 분석했습니다. 실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호로 지난해 11월(1.1만호)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역시 5월에 2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조7천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월초 연휴와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으며 주택거래 관련 자금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