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닉게라지스, 名品 수제차 전문기업 '도약'

입력 2017-06-14 14:31
수정 2017-06-14 15:03


<앵커>

혹시 모헤닉게라지스라는 기업에 대해 들어보셨는지요?

역사가 4년도 안 된 스타트업이지만,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수제차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모헤닉게라지스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창업 이후 국내에선 생소한 리빌드 수제자동차 사업에 집중해온 모헤닉게라지스.

리빌드 수제자동차는 오래된 자동차를 완전히 분해해 뼈대부터 새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키는 자동차 산업으로,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모헤닉게라지스는 독자 수제차 모델인 ‘모헤닉G'를 개발해, 지금까지 약 50여대를 판매했고 향후에도 30여대의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국내 유일의 수제차 생산 공장인 ‘모헤닉 드림팩토리’ 건립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모헤닉게라지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전기차 ‘모헤닉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모헤닉Ms'는 유럽 모터회사에서 공급받은 사륜독립제어 인휠모터를 탑재해 주행의 편의성을 높였고, 포스코와 협력해 풀 마그네슘 디자인으로 설계함에 따라 차량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안에 인공지능 시스템 ‘모리’를 탑재함으로써, 스마트폰과 음성만으로도 차량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

“저희가 선보이는 것은 스마트폰 같은 개념이다. 차를 타게 되면 모든 것들은 다 앱으로 제어하게 되고. OS로 제어하고. 물리적인 스위치가 전혀 없다. 안에는 인공지능 비서가 다 관리를 하게 되고. 우리가 지금까지 알았던 차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차가 나오는 것이다. 자동차가 전통적인 제조 산업에서 전자산업, 통신산업, IT산업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SDI가 제작한 각형 배터리 셀을 적용해 최대 450km까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모헤닉Ms'는 내년에 100여대 가량이 한정판으로 나오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장외주식 시장에서 매매되었던 모헤닉게라지스는 올해 코넥스 진입에 이어 내년 이후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