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와 혼동되는 척추관협착증 증상, 비수술적 치료 가능해

입력 2017-06-13 15:53


흔히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대부분 제일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척추 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협착증 증상도 허리디스크와 비슷한데,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과, 또는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거나 다리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허리통증으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점차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리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걸어 다닐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고, 쉬거나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허리보다 다리 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초기라면 척추관협착증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상태가 악화되어 있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주로 수술적 방법을 이용해 치료가 진행됐는데, 이는 큰 부위의 피부 절개와 광범위한 근육 손상, 다량의 출혈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늦어 주 환자층인 노약자나 당뇨병 환자에게 시술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절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회복이 빠른 다양한 비수술적 척추관협착증 치료법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통증 제거가 가능한 신경성형술이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꼽힌다. 절개 및 입원 없이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으로 척추관협착증 시술이 가능해 노약자들도 수술 부담이 없다.

또한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되었거나 척추 불안정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에는 무수혈척추융합수술이 적합하다. 최소 침습법을 통해 병변 부위만을 특수 기구로 접근해 제거하는 이 방법은 출혈이 거의 없고 신경손상, 신경유착 등의 합병증 위험도 적어 증상이 심한 노약자, 당뇨병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하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재현 원장은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감소한다는 척추관협착증의 특성상 허리를 자주 굽히다 보면 구부정한 자세로 굳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한 번 좁아진 척추관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렵지만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