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전국 알짜단지 알아보기

입력 2017-06-13 16:00
대선 마무리되며 소비심리지수 평년 수준 회복, 매매가 상승도 지속 추세

2000년 이후 7~8월 평균치 4만 2500여 가구 보다 1만 3600가구 가량 많아



일반적으로 여름인 7~8월은 주택시장 '비수기'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조기 대선이 끝나면서 6월에만 5만여 가구 가량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본격 여름이 시작되는 7~8월에도 그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올해 7~8월 전국적으로 5만 61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이례적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해 같은 기간(7만 8156가구)에 비해서는 적어졌지만, 2000년 이후 지난 해까지 7~8월 평균 공급물량인 4만 2539가구 보다는 약 1만 3600가구 가량 웃도는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3만 6730가구, 지방이 1만 9410가구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 28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만3649가구, 부산 4818가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여름 분양시장의 열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금년 초부터 11.3대책 영향과 조기대선 등 시장 외부 변수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물량들이 기약 없이 대거 연기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달 국토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1로 평년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다. 강력한 규제로 인한 혼돈에서 어느 정도 안정기를 찾고 있고, 대선이 끝나며 수요자들의 관심도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치에서도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주 단위 매매가변동률 최대치가 0.04%의 상승폭이던 전국 아파트 가격이 대선 이후 지난 달 12일 기준 0.06%, 19일 0.10%, 26일 0.12%까지 뛰더니 이 달 9일 0.18%로 주 단위 기준 올해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며 부동산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사들이 아껴뒀던 물량들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여름에도 알짜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공급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7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전용면적 59~111㎡, 16개동, 1160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번 공급으로 선분양 완판된 롯데캐슬 1·2차를 포함, 원주기업도시 내 3500여가구 대단지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완성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선분양된 롯데캐슬 1·2차 2359가구는 모두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중앙공원과 수변공원을 가깝게 누릴 수 있어 주거쾌적성이 좋으며, 도보통학 가능한 학교부지가 단지 바로 옆에 예정돼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중심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용지, 공공기관 부지 등도 인접해 생활편의성도 좋다. 단지 인근으로는 원주 서부순환도로, 중앙선 고속화철도, KTX서원주역 등의 다양한 교통호재가 진행중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B3블록에 '지축역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6~84㎡ 중소형아파트 총 549가구 규모다. 이곳은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고, 북한산과 노고산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지역을 갖췄다. 또 서울지하철 3호선인 지축역을 기반으로 주거시설과 함께 교육시설, 상업지구, 근린공원이 들어서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주거 프리미엄 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7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A30블록에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0개동, 75~84㎡, 898가구 규모의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공립 청라유치원, 해원초, 해원중, 해원고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우체국(예정), 세무서(예정), 소방서, 국제금융단지(예정), 시티타워(예정),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등 관공서 및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8월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서대신6구역 푸르지오' 8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과 동대신역을 낀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또 단지 인근에 동아대와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삼육부산병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재래시장 및 마트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주거편의성도 좋다.

동원개발은 8월 경기 시흥시 장현동 B7블록에 447가구 규모의 '시흥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소사-원시선이 2018년 개통예정이며 승지초, 시흥능곡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능곡도서관, 시흥시청 등 기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관모산 등 주변 녹지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