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의 새 도전…현대차 '코나' 공개

입력 2017-06-13 17:16
수정 2017-06-13 17:13


<앵커>

현대자동차가 첫 소형 SUV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했습니다.

신차 발표회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낮지만 넓은 차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상하분리형 메인 램프.

역동성과 개성을 강조한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 SUV 코나가 공개됐습니다.

강한 힘을 위해 상위 차급에 적용된 엔진을 달았고 안전성 강화를 위해 고장력강의 비율을 대폭 높였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작지만 강하고 다부집니다. 코나는 작은 차는 성능이 부족하다, 작고 귀엽기만 하면 된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합니다."

가격은 1895만에서 시작되며 연비는 리터당 가솔린 모델이 12.8km, 디젤모델이 16.8km 수준입니다.

이번달 말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은 8월, 북미는 12월 수출을 시작합니다.

판매 목표는 올해 국내는 2만6천대, 해외에서는 4만1천대로 잡았습니다.

현대차가 늦게나마 소형 SUV를 출시한 건 1~2인 가구의 증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사회적인 트렌드 등으로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시장은 2010년에 48만대 규모였지만 작년에는 460만대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코나를 통해 글로벌 소형 SUV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현대차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에 걸쳐 확대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2020년 까지 총 9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엔진도 기존 디젤과 가솔린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키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