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김서형, 이제껏 이런 여성 캐릭터는 없었다

입력 2017-06-13 08:30



배우 김서형이 스크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8일 개봉한 영화 ‘악녀’에서 숙희(김옥빈 분)에게 임무를 내리는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것.

권숙은 숙희를 스카우트하고 그녀의 삶까지 설계하는 인물이다. 일말의 감정도 섞이지 않은 얼굴로 살인 지시를 내리는 것은 물론 중요한 순간에 등장, 그녀만의 아우라로 주변의 공기를 좌지우지한다.

이에 김서형은 표현이 쉽지 않은 역할을 자신 만의 것으로 체화시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또한 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권숙에 맞춰 완급을 조절하는 감정 연기는 물론 강도 높은 총기 액션까지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뇌리에 잊혀 지지 않은 강한 잔상을 새겼다는 평.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서형 카리스마 대박”, “권숙 걸크러시 온다!”, "악녀 보다가 김서형 때문에 숨 멎는 줄 알았다", "김서형 너무 좋음! 악녀에서 정말 제 역할 맡으신 듯. 한국에 이런 여자 캐릭터 그동안 너무 없었다" 등의 열띤 호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인물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김서형의 걸크러시 스타일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의상이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것에 이어 이어 10일 tvN ‘SNL코리아 시즌9’의 호스트로 출연, 능청스럽고 쿨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여배우로써 이제껏 보기 드문 새로운 행보를 개척하고 있는 그녀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한편, 여성 캐릭터의 신(新) 기원을 연 김서형이 출연한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