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글로벌 프리미엄TV 약진…LG·삼성 '위협'

입력 2017-06-11 15:36
수정 2018-01-11 13:39
전세계 TV시장에서 이른바 '지는 해'로 평가받았던 일본 소니가 올들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올리면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지난 1분기 대당 1,500달러(한화 약 169만원)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소니가 39.0%로, 전분기(17.5%)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LG전자가 전분기보다 8%포인트 떨어진 35.8%로 그 뒤를 이었고, 삼성전자는 7%포인트 하락한 13.2%에 그치면서 3위로 떨어졌다.

대당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은 작년 1분기에만 하더라도 삼성전자가 39.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17.7%)와 소니(17.5%)가 그 뒤를 이었으나 1년 만에 큰 변화를 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니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OELD TV를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한때 50% 이상이었던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