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쓴신잡' 유시민, 법조인들도 놀란 '항소이유서'… 왜?

입력 2017-06-09 23:20


'알쓸신잡' 유시민 작가가 과거 작성한 항소이유서에 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2회에서는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가 순천과 보성으로 기차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쓸신잡'에서는 과거 유시민의 '항소이유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유시민은 지난 1984년 서울대 학원 프락치 사건 주모자로 폭력행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보 받았다.

유시민은 항소이유서를 제출하게 된 이유로 "난 한 대도 안 때렸다. 진술조서도 안 썼는데 내가 자백한 걸로 나왔다"며 당시 억울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소이유서는) 변호사가 써보라고 제안해서 썼다. 당시 26살이었다. 순수하게 쓴 시간은 14시간 정도 걸렸다. 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하는 "당시 (항소이유서를) 법조인들도 돌려봤다고 한다. 그 정도로 유명했다"며 "나중에 책으로 엮였는데 인세를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유시민은 "그냥 불법 복제였다. 인세는 없었다"면서 "책으로 나올 땐 원고료 정도는 받았다"고 덤덤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