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와 손창민 커플의 놀이공원 데이트 현장 사진이 포착됐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에서 최근 달달한 중년 로맨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민들레(장서희 분), 구필모(손창민 분) 커플이 이번에는 홍시(오아린 분)를 데리고 놀이공원 나들이를 간다.
지난주 들레는 죽은 줄만 알았던 스토커가 다시 나타나 충격에 빠졌다. 더구나 스토커가 그녀를 납치, 필모가 위기에서 간신히 구출하는 해프닝까지 겪은 터라 스토커 우울증에 빠진 상황. 그런 들레를 위로해주기 위해 이번에도 구필모가 수호천사처럼 등장해 들레와 홍시를 위한 놀이공원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9일 제작진은 지난주 잠실의 한 놀이공원에서 촬영한 들레와 필모, 홍시의 단란한 한때를 살짝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세 사람은 마치 한 가족처럼 정겨워 보인다. 특히 필모는 홍시를 안아주고 업어주는 등 다정한 아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 필모의 자상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들레 역시 어린 아이처럼 커다란 곰인형을 들고 해맑게 웃고 있어 엉뚱하지만 순수한 들레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들 세 사람은 각자 과거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들레는 엄마를, 홍시는 아빠를, 그리고 구필모 회장은 사랑하는 아내를 하늘로 먼저 떠나보냈기 때문이다. 가슴 한 켠에 사랑하는 사람을 묻은 상처를 가진 세 사람이 놀이공원에서 서로 한 가족처럼 어울리는 모습이 더 따뜻하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언니는 살아있다!’는 각박한 요즘 사회에 혈연이 아닌 사람들도 서로를 위로하면서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토요일 밤 시청자에게 색다른 가족애를 선사하고 있다.
장서희와 손창민의 중년 로맨스가 갈수록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언니는 살아있다’는 10일 토요일 밤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